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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선교지”…올해 2000명↑ “예수 믿겠다” 한 대학

‘기독 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표방하는 백석대(총장 장종현)의 학원 선교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에 따르면 올해 캠퍼스 전도를 통해 2298명의 학생이 기독교 신앙을 새롭게 받아들이거나 신앙적 결단을 내렸다.

디자인영상학부가 지난 5월 충남 천안시 백석홀 대강당에서 세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캠퍼스 선교 폭발의 진원지는 장종현 총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화목우주선’이다. ‘대학보다 더 큰 선교지는 없다’는 장 총장의 구호에 따라 대학 교목본부는 전도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화목우주선은 ‘화요일과 목요일,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을 의미한다.


1학기 동안 교목본부는 충남 천안시 백석대 캠퍼스에서 가장 붐비는 길목에 화목우주선 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822명이 기독교 신앙을 새롭게 받아들였다. 2학기에는 이 활동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로 확대하고 부스도 캠퍼스 전역으로 넓혔다. 백석대는 이를 통해 1학기보다 더 많은 1476명의과 신앙적 접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인한 교목부총장은 2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1학기 성과를 바탕으로 전도 활동을 확대했으며 백석정신 아카데미와 학부 교수님들의 동참으로 캠퍼스 복음화가 대학 구성원 모두의 과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충남 천안시 백석대 캠퍼스 노방전도인 ‘화목우주선’에서 교목들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


이번 전도 활동에는 교내외 교회들의 협력도 큰 역할을 했다. 천안백석대학교회(공규석 목사)와 청수백석대학교회(강인한 목사)는 전도팀과 학생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며 복음 전파를 도왔다. 염정화 천안백석대학교회 집사는 “백석대학교가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해 캠퍼스 전도에 동참했다”며 “학생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도 부스에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경상학부 황서희(20)씨는 “고등학교 이후 교회를 떠났지만, 캠퍼스 전도 활동을 통해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며 “전도팀의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에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퍼스 선교 활동은 전도로 끝나지 않는다. 교목본부는 신앙을 선택한 학생들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웰컴네트워킹 파티’를 열어 관계를 형성하고 세례로 연결하는 후속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세례를 받은 학생은 총 310명으로 지난해 107명보다 크게 늘었다. 교목본부는 기독교 음악(CCM)과 댄스(CCD) 경연 대회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문화 행사를 통해 신앙의 지속성을 돕고 전도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 전 교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백석대는 내년에도 복음화의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23일부터 시작하는 기독교학부 교수 영성 수련회는 캠퍼스 선교의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다. 강 교목부총장은 “이번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학생이 복음을 통해 새로운 신앙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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