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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처럼

이을 연(連) 이치 리(理) 나뭇가지 지(枝) 연리지는 뿌리는 둘인데 가지가 서로 손을 맞잡아 몸이 하나가 된 나무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다 보니 양보보다는 경쟁 이해보다는 나의 주장이 강하게 되니 함께 있는 것보다 각자 원하는 대로 살자 합니다 한 나무 분량의 영양분과 햇볕을 두고 싸우기도 하고 누가 키가 한 자나 더 큰가 몸무게는 누가 더 굵은가를 비교하며 살다 보니 늘 다투다가 둘 다 죽기도 합니다 연리지는 서로 손을 마주잡고 사이좋게 한 몸이 되어 공생화합(共生和合) 애틋한 사랑 서로 위하며 사는 사랑하는 여인 부부의 삶 사랑의 나무입니다 혼자였을 때 보다 둘이 서로의 장점을 나누며 부족한 것을 채우며 빨깡 꽃은 빨강 꽃으로 노랑 꽃은 노랑 꽃으로 그대로 피워간다는 연리지처럼 뒤엉켜 사노라면 한 몸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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