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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모님의 일주일(1)

이 일기는 목사님과 함께 교회를 개척해서 3년 정도 되고 재적 성도 수는 100여명이 되었을 때 제가 교회를 어떻게 섬겼는가를 가장 보편적인 경우를 들어 기록한 것입니다.

저는 거의 20년도 더 넘게 이런 생활을 하면서 교회를 섬기고 목사님을 도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피곤하고 힘든 일이었지만 이런 일로 인해 교회가 잘되고 성도들이 은혜를 받겠거니 하면서 한결같이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이런 일들을 그만 두게 되었지만 뒤돌아보면 정말 어려웠던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가정의 달에 목사도 아니고, 장로도 아니며, 권사나 집사도 아닌, 그렇지만 교회를 위하여 가장 힘들게 섬김의 직분을 감당하는 사모라는 이름을 가진 목사의 부인들을 목사들이 가장 잘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사모들도 사모로서의 보람과 기쁨을 가지고 현숙한 사모가 될 것 아닙니까?


월요일

가장 한가로운 날이다. 어제 주일의 일로 몸도 마음도 한없이 나른하다. 하루 종일 누워 이리 저리 뒤척이며 쉬고만 싶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다. 밀린 집안 일을 해야 한다. 빨래도 해야 하고 아이들 목욕도 시켜야 한다. 청소도 큰 일이다. 심신이 피곤하니 모든 일들이 한결같이 큰 일로 보여진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하루해가 짧다. 목사님은 오늘 노회 모임에 나가셨다.


화요일

주일에 교회를 안 나온 두 가정을 심방했다. 한 가정은 이미 시험에 들어 중증의 환자가 되어 버렸다. 심방을 오지 말라는 것을 사정 사정을 해서 심방을 했는데 그렇게 싸늘할 수가 없다. 정말 우리가 목사가 아니라면 다시는 상대하고 싶지 않는 사람들이다. 한 때는 그렇게 죽고 못사는 사람인 것처럼 하더니 오늘은 어떻게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어도 도통 대답을 하지 않는다.

새로 등록한 가정은 처음 보기에 아주 신실한 것 같다. 남편이 대한 항공에 다닌다고 했다. 사는 것이 넉넉해 보이고 깔끔해 보인다. 부인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박사 공부를 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둘인데 아직 어리다. 부럽다. 부모 덕을 많이 타고 난 사람들인 모양이다. 신앙 생활을 꽤 오래 했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한 것일까? 그렇지만 이런 부류의 성도들이 그렇게 열심을 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 목사님께서 교회를 많이 도와 달라고 하니 배시시 웃기만 한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발걸음이 정말 무겁다. 교회를 떠나겠다는 김 집사 때문이다. 도무지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다. 천근 만근이다. 새로 등록한 엘리트들이 김 집사로 인해 생겨진 우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정말 태부족이다.

우리 둘이 얼굴에 웃음기가 없이 힘없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더니 아이들이 재빨리 저희들 방으로 들어 가 버렸다.

목사님은 말없이 자리에 누워 버렸고 나는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려고 일부러 부엌에서 이것저것을 해 보지만 정말 견딜 수가 없다. 교회를 떠나겠다고 단언한 김 집사들은 시원섭섭할까 아니면 시원하기만 할까? 새로 가기로 한 교회의 새 생활에 대한 즐거움 때문에 우리들을 벌써 잊은 것일까? 오늘의 태도로 보아서는 그런 것 같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그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를 생각해도 짐작도 가지 않는다.

칭찬의 위력

저자 소개 제리 D. 트웬티어 - 저자는 사립, 공립하교 일반 직장 등에서 환경 훈련 경험을 20년이나 하였다. 또한 작가, 상담원,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텍사스 공과대학에서 교육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40권 이상의 저 있으며 현재 주요...

온 가족이 드려야 하는 가정 예배

“가정예배는 복의 근원입니다” ? 제임스 W. 알렉산더(1804-1859) 청교도들은 가정을 작은 교회로, 아버지를 그 교회의 목사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자기 가족을 감독하며 목양하는 것은 아버지의 의무였다. 사실 오늘날처럼 그리스도인 가정에...

가정 예배론

가정예배와 영성형성 개인예배와 가정 예배를 교회에서 드리는 공동예배와 통합하는 한 유익한 길은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공동예배의 구조를 따라 조직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을 위해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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