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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목회자의 모든 것” 성경 중심적 설교 개발 세미나

설교는 목회자의 모든 것이다.

목사는 설교로 말하며 그 설교는 성경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설교 없이 은혜 없고, 은혜 없는 설교로는 결코 부흥할 수 없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성경 중심적 설교 개발을 위해 신·구약 전문가를 초빙해 전국 목회자 교육 세미나를 열었다.

설교는 목회자의 모든 것” 성경 중심적 설교 개발 세미나...


기감 교육국은 20일 대전 제자들교회(김동현 목사)에서 ‘성경 중심적 설교 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원도 철원 성은교회를 담임하는 이익상 목사가 ‘구약성경 설교- 구약 맛집 설교를 위한 건강식 제조법’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이스라엘 히브리대와 텔아비브대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성서학 연구소 비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목사는 “맛있는 제조법이 아닌 건강식 제조법, 즉 영양가 있는 건강한 설교는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설교”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당연한 전제이지만, 성경을 무조건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니엘서, 그 앞의 에스겔서, 그보다 먼저인 모세오경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경의 문맥을 강조하면서 “주어 동사 목적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행위의 주체가 바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확하게 성경 읽기가 자기 묵상, 자기 이해의 출발점이며 이를 마친 이후에야 주석을 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석집은 가장 최신의 것이 바람직하며 다른 학자들의 견해를 충분히 존중하는 책을 참고하라고 전했다.


구약의 본문 역시 예수 그리스도 또는 신약의 복음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스라 2장 59~63절을 인용한 이 목사는 어려운 이름이 많이 나오는 구약을 통해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을 구분했던 역사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수가성 우물가 여인에게 그리심 산과 예루살렘 성전을 구분하지 않고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고 말씀한 예수님을 떠올리도록 안내했다.

오후에는 박찬웅 목원대 신학과 교수가 신약성경과 관련해 강의했다. 박 교수는 “개역개정을 기본으로 하되, 새번역 공동번역개정판 새한글성경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원문에 더 가깝고 가독성이 더욱 고려된 최근의 번역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복음서 기자들의 각기 다른 관점, 마가복음 8장의 벳새다 시각장애인 사례 등을 소개한 박 교수는 “병행 본문이 있을 경우 섬세한 차이를 깊이 있게 설명하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을 위해 모인 전국의 목회자들을 위해 교회를 개방하고 편의를 제공한 기감 남부연회 감독 김동현 제자들교회 목사는 “‘웃는 입에 복음을 넣어라’는 말이 있다”면서 “쉽고 재밌고 더불어 99명은 물론이고 잃어버린 1명까지도 은혜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은 설교”라고 강조했다. 기감 교육국 총무 김두범 목사는 “코로나 이후 설교를 주제로 목회를 돕는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목회상담, 기도 등의 분야에서도 목회자 교육 세미나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글·사진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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