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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Mission)의 궁극적 목표는 예배(Worship)”

WEA 부의장 프랭크 힌켈만(왼쪽) 목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Copyright@국민일보

“미국의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는 저서를 통해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가 아닌 예배’라고 말했습니다. 선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예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며, 선교는 잠깐동안 필요하지만 예배는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예배가 선교의 목표이자 동력원이 돼야 합니다.”


영국 복음주의단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부의장인 프랭크 힌켈만 목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서 열린 ‘제30회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세계교회성장대회’에서 강사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모여든 2500여명 국내외 목회자들과 1만여명 성도들이 모여든 가운데 진행된 이번 CGI 세계교회성장대회는 세계 교회의 성장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하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이날 힌켈만 목사는 ‘성령님이 맡으신 역할(마 28:16~20)’을 주제로 본문에 담긴 핵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오늘 본문 구절에서 꼭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핵심점이 있다”며 “예수님께서는 모든 권세를 받으셨다는 점과 모든 민족이 제자도를 배울 수 있도록 초대받아야 한다는 것, 또 제자도를 통해 (일부가 아닌)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계신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지상명령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기독교인을 향한 조언도 있었다.

힌켈만 목사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지상명령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 인간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은연중 잊어버리거나 간과하는 면이 있다”면서 “예수님은 지상명령을 통해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익히 알고 있는 말씀이지만 예수님께서 언제 이 말씀을 주셨는지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문 속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도 예수님을 의심했지만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이 연약하다고 비난하지 않았다. 이들이 예수님을 경배하며 예배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라는 지상명령을 받은 이유는 예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성령충만함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힌켈만 목사는 “성령충만함은 아무 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부터 땅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될 제자들에게 전도의 사명을 완수하라고 주어진다”면서 “성령충만함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권세를 갖고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며 보호해주시는 예수님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제언도 있었다. 힌켈만 목사는 “하나님 아버지는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그가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에게 경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땅끝까지 예수 부활하심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믿음 가운데 살아가며 지상명령을 완수하자”고 권했다.

강의가 끝난 후 이어진 기도회도 눈길을 끈다. 예배 참석자들은 CGI 총재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인도에 따라 K-기도법을 배우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주여 삼창’을 외치고 기도의 불꽃을 모았다.

글·사진=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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