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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기간 정오에 1분 기도를

사순절이라는 의미는 더 이상에 설명을 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구약에 나타난 40일 40년 신약에 나타난 40일의 사건들을 살펴보지 않아도 사순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영적인 상태를 정검하고 경건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며 1년중에 경건의 생활을 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은 성경을 중심으로 그 뜻을 의미해 볼 수 있다

2012년은 지난 2월22일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주일을 제외한 4월7일까지 이어지고 4월8일은 종려주일을 맞이하면서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그리고 고난 주간이 마치면서 부활절 날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사순절과 고난 주간으로 이어지는 기간만은 교회마다 많은 기도회 예배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40일 특별새벽기도 혹은 40일 금식기도회 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것도 여이치 않은지 오래다

교회마다 각종 구호와 권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교인들은 별 관심이 없다 세상 살이 힘든데 하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본다 그래서 교회마다 궁여지책으로 하는 행사도 많이 있거나 아니면 사순절은 그대로 지나가고 고난 주간에만 특별새벽기도회거나 혹은 매일 저녁 기도회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미주 이민교회는 그것조차도 할 수 없는 교회가 많다 이유는 교회당이 없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모 주간지를 보니까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한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 선생의 제자였던 승효상 장로에 대한 글을 읽었다

그는 2011년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2년 건축가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건축가인데 “인간이 교회를 짓지만, 결국 교회가 인간을 바꾼다”는 아주 의미있는 말을 했다

“성경적으로 예배당은, 구약적으로 보면 아주 의미가 크지만 신약적으로 보면 그 의미는 축소 될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이 주로 말씀하셨던 곳은 해변과 산 등이었지 예배당은 아니었다. 예배당, 혹은 교회당은 이후 사람들이 편의상 만든 도구일 뿐, 결코 교회의 목적은 될 수 없다.

하지만 교회와 건물을 동일시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분명한 것은 교회당은 신앙을 세워감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럼 예배당이 필요할까 하는 질문이 생긴다" 그것은 “교회를 위해서다. 교회를 뜻하는 그리스어 에클레시아는 불러냈다는 뜻인데, 즉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라는 것이다. 교회당은 이들이 정해진 시간에 모일 수 있는 구별된 장소다. 그러니까 교회를 ‘실천’하기 위해 건물인 교회당이 필요한 것이다. 구약에서 보면 시나고큐라고 하는데 그런 교회당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교회당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공간이며 모이기를 힘써야 할 그리스도인들의 구심의 공간이다" 구약적의미로 볼 때는 하나님의 집이며 하나님을 위한 공간이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편재성을 잘못 이해하면 아니된다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다 라고 하면 그것은 충만성에 해당된다

무소부재한 하나님은 예배당 안에만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에게 있고 그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주님도 함께 하신다는 편재성에 관한 부분이다"

범신론적으로 이해하면 교회당 곧 예배당은 아주 잘못된 관점을 가지게 된다 다시말하면 범신론으로 말하면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니 구지 교회당 안에서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필요없다는 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없는 곳에도 하나님은 충만하시다 이를 태면 지구 상 뿐만 아니라 지구 밖 외계 모든 곳에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 사람이 없다면 하나님의 임재는 중요한 것이 못된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들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우주를 어떻게 다스리시던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편137편에서 말씀하신대로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찌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찌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찌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정녕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찌라도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가장 우리들이 분명하고 명확하게 알아야 하며 깨달아 믿어야 할 것이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속성 중에 편재성 무소부재이며 전지전능성이다

둘째는 내가 라고 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는 충만함이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무소부재 하나님이지만 그러나 내가 가는 곳에 그분이 계시다는 "내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당 곧 예배당은 구원받은 백성들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간이자 동시에 하나님이 임재하는 공간이라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한다.

"두 세사람이 모여도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셨는데 당연히 모이기를 힘쓰는 그리스도인들이모인 곳이라면 주님의 임재 성령의 임재가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비판을 받아야 하며 무교회주의자들의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디나 계신 하나님 위대하시고 크신 하나님을 왜 작은 건물 안에만 있다고 주장하느냐" 하는 비판은 당연하지만 "작은 건물이고 큰 건물이고 공원이고 바다고 강이고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곳이라면 아니 단 한 사람의 주님을 영접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하나님은 그곳에서 계시다

그것은 그 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에게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교회당을 짓지만 교회당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좋은 공간이다

하지만 이민교회들의 현실은 90%가 자체 건물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현지 교회당을 렌트 하든지 혹은 건물을 렌트하여 일부 시간만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각종 절기가 오면 이것을 어떻게 감당하여야 할까 하는 시름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2012년의 사순절에도 특별기도회를 갖고자 하여도 갖을 수 없는 형편에 놓인 교회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한다

그러나 먼저 전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선 교회당이 없다는 이유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교회당이 있어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던 아니면 금식기도회를 갖던 상관없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 간에 기도하자는 의견이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정하자 예를 들면 하루에 세번 잠자리에서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그리고 정오 그리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서 기도하자는 것이다

하나님은 주님을 영접한 구원의 백성들에게는 함께 하시니 내가 있는 곳에는 주님의 임재가 있지 않은가 그 자리에서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 기도가 길게 할 수 있으면 길게 하는 것이라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40일간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광야에서 하나님과 동행할 때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있었으며 예수님은 40일간 금식기도를 통해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우리도 사순절에 기도하고 기도회를 갖자

짦은 기도의 시간이라도 하루 온 종일 깨어 있도록 한번이 아니라 세번 아니면 네번 하자

일어나서 정오에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하며 경건에 사순절을 보내자

사순절에 나의 믿음을 확인하며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성도요 교회가 되자

주님의 공생애를 생각하며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이 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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