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한국교회 사모역할에 대한 인식조사
현재 사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스스로 사모로서의 부족한 자질로 인한 한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패밀리 가정 사역 평생교육원(원장:김향숙)은 최근 사모 357명과 평신도 375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사모역할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사모로서의 부족한 자질로 인한 한계가 34.6%로, 평신도도 아니며 사역자도 아닌, 애매모호한 자리도 29.9%로 나타나 사모로서의 위치와 사역분담에 대한 논의가 절실함이 나타났다.
사모들은 교회 내에서 제자훈련(38.7%)과 가정 사역(37.1%)을 가장 하고 싶은 사역의 영역으로 뽑았다. 예전에는 사모의 역할이 식당봉사나 심방, 새 신자 관리 등 섬김과 봉사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교인들을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들을 통해 영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역하는 사모=설치는 사모’라는 인상 때문에 사모들은 자신의 재능이나 꿈을 접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사모자신과 평신도 대부분이 더 이상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사모 81.8%, 평신도 80.4%)고 드러났다.
오히려 한 인격체로서 사모의 재능이 교회를 위해 사용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라 여긴다(사모 49.3%, 평신도 51.1%)는 반응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시대는 변화했고 사모자신과 교인들의 인식에 전환이 온 것이다. 특히 사모가 교회 내 가정을 돌보는 가정사역자로 자리매김 되는 일에 대해 사모 자신과 평신도들은 적극적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모 90.2%, 평신도 83%)
이와관련 김향숙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이 시대 사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사모뿐만 아니라 평신도까지 양방간의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로 사모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이 아닌, 전반적인 시대적 흐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