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먼 곳
깊이 박혀 있는
뿌리에서
봄이 오네요
근질근질
새순 이빨이 돋듯
가지가 빨갛게
봄을 펌푸질 하네요
내 몸의 먼 곳
가슴
마음에서부터
봄이 옵니다
콩당콩당
두근두근
심장의 고동이
달라집니다
주님이 봄을
보내셨으니
성령 강림처럼
은혜입니다
저 깊은 뿌리에서부터
가슴에 닿을 때까지
봄 마중에
기뻐합니다
봄이 오네요
아주 추웠던 날을 견디니
따스한 봄이
다가오네요
올봄에도
나드리 하실래요
꽃구경
가실래요
*봄나들이 가실래요.....내 영혼에 햇빛 비추니 (찬송가)